공지사항 살기좋은 마을 스스로 만든다. 인천일보 기사
2009-08-27 00:00:00
선학종합사회복지관 조회수 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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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마을' 스스로 만든다
소유리기자
rainworm@itimes.co.kr
선학동 임대아파트 주민 "봉사하며 활력도 찾아"
'참여'가 주민들을 바꾸고 있다.

인천 연수구 선학동 영구임대아파트 사람들 20명이 스스로 봉사활동가로 나서 동네에 사랑을 쏟으면서 어둡기만 했던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가꿔나가고 있다.

이들은 선학복지관과 연수복지관, 세화복지관이 함께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 중인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동네는 물론이고 자신을 바라보는 눈도 키우고 있다.

이 프로젝트 참여자 최인숙(55)씨는 "희망근로처럼 돈을 주지 않아도 단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며 주민들이 스스로 모였으니 절로 행복하고 기쁜 마음을 갖게 된다"며 "이 마을 사업에 참여하면서 나도 모르게 스폰지처럼 세상을 흡수해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전과 달리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혼자 살아왔다는 임병환(77)씨는 "생기를 잃어가는 동네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복지관에서 하는 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됐는데 미처 알지 못했던 이웃들이 함께 동네 가꾸기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고 행복해졌다"며 "매일 똑같던 삶에 이런 기쁨을 얻게 돼 마음이 풍족하다"고 말했다.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는 '깨끗한 마을'과 '행복한 마을', '건강한 마을'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영구 임대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교육과 지역 활동을 통한 주민의식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깨끗한 마을'은 환경미화와 유해환경 감시를, '행복한 마을'은 주민 봉사단 활동을, '건강한 마을'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대학을 그 내용으로 한다.

이 중 '깨끗한 마을'과 '행복한 마을'에 참여하는 이들은 25일 선학복지관에서 활동단원 발대식을 열었다.
인문학 대학은 지난달 1학기 강의를 끝내고 다음달이면 2학기를 시작한다. 

박지혜 선학복지관 담당자는 "이 사업으로 동네가 눈에 띄게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자존감을 잃었던 주민들에게 역할을 하나씩 주는 것만으로도 생활의 활력이 되고 자신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처음에는 무기력하던 이들이 이제는 먼저 일을 찾아나서는 모습에서 교육과 봉사 활동을 통한 저소득 계층의 변화가 보인다"고 말했다.

/소유리기자 blog.itimes.co.kr/rainworm